[칼럼] 충북의 환경알리미

최현식 교수
(보건행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은 이슈를 넘어 필수불가결한 삶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풍명월을 표방하는 충청북도에서도 환경에 대해 마냥 자랑만 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 속에서 충청북도 차원의 환경에 대한 정책과 더불어 환경테마 공원 등의 자연환경 보존에 대한 가치를 담은 친환경 장소와 지역들을 지정하고 개발하여 도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자연환경보존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활동 및 교육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정책의 일환으로 충청북도에서는 젊은 세대와 함께 고민하여 참신한 정책 제안·발굴을 통해 지역의 환경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대학(생)들이 충청북도의 우수한 환경시설 및 장소를 체험을 통해 환경의식을 함양하고 고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충청북도 환경서포터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금년에는 충북보건과학대학교 그린캠퍼스사업단이 “2019년도 충청북도 환경서포터즈”에 선정되어 충청북도 환경이벤트를 전개하고 자연환경 장소 및 시설견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환경서포터즈의 활동의 일환으로 환경정책의 발굴도 있으나, 천연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충청북도의 알려지지 않은 자연친화적 장소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 소개할 곳은 축산환경관리원에서 소개하는 충청북도 영동군에 위치한 유산양 해맑은 목장이다. 총 30만평에 자연 방목을 위한 목초지로 구성되어 있다. 유산양의 개체수는 약 350마리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가축의 모습을 몸소 체험할 수 있으며 목초지에서의 휴식은 자신의 삶을 잠시 되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기도 한다. 두 번째 장소는 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에서 추천하는 미동산 수목원이다. 미공산은 미원리 동쪽에 있는 산(해발 557m)으로 청주시 미원면의 월용리·쌍이리·미원리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의 수목원은 식물자원을 수집, 보존하고 일반인에게 전시함으로써 식물에 관련된 지식을 널리 보급하고 자연친화적 환경조성의 필요성을 부각시켜주는 환경문화를 선도해나아가는 장소이기도 하다. 수목원 안에는 산림과학박물관, 다육식물원, 수생식물원 및 미동산생태관 등을 갖추고 있어 자연과 더불어 힐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 세 번째 장소는 충청북도 자연환경교육의 중심지인 충청북도 자연학습원이다. 전국 최초로 개원하여 다양한 자연체험활동과 교육적이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청소년단체 및 일반단체들의 수련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속리산국립공원 내 화양계곡에 자리잡고 있으며, 깨끗한 자연환경 속에서 학습원에 알맞은 수련활동 프로그램으로 이용단체의 행사 취지, 인원, 이용 시기에 맞추어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가을철 산책코스로도 추천할 만한 장소이다. 네 번째 장소는 제천의 금수산 용담폭포이다.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에 위치한 금수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봉인 망덕봉과 산 남쪽 기슭 백운동에 높이가 30m의 폭포가 있는데 이를 용담폭포라 한다. 절벽 아래로 떨어지면서 5 m 깊이의 소(沼)에 물보라를 일으키는 모습이 승천하는 용을 연상시킨다 해서 용담폭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주변에는 노송과 동백나무숲이 울창하며 넓은 바위가 널려 있어 산행을 하는 이들에게 비경을 자랑한다.

이상과 같이 충북에는 산과 강이 어우러진 비경에 견줄만한 장소가 많이 존재한다. 이러한 자연환경을 소개하고 알리는 것도 ‘충청북도 환경서포터즈’가 해야 할 역할 중의 하나이다. 물론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이상 기온과 미세먼지 등의 사회적 환경 관련 문제도 해결해야 할 대안으로 토론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하지만 대학생들에게 사회적 이슈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연환경의 넉넉함과 여유로움을 느끼고 체험하게 하는 것도 중요한 가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