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친밀한 관계형성 실패

최현식 교수
(보건행정과)

최근 기후변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사는 이슈를 넘어 정책적 의무달성을 제시하는 수준으로 국제적 협약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국가마다의 목표치를 공약하는 모습이 국제회의의 주요한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30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2018년 기준 40% 이상 감축으로 상향조정한다고 국제사회에 공약한 바가 있다.

이러한 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우리나라 건축물부문에서 전채 대학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를 상회하는 대학의 자구 노력 및 전략적 추진 없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목표이기도 하다.

이에 2050 탄소중립위원회에서도 대학의 탄소중립 목표관리제가 논의되고 있으며, 기존의 그린캠퍼스 협의회들도 하나의 한국지속가능캠퍼스협회를 구성하여 전국 대학의 탄소중립 추진과 정부지원을 협의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속가능캠퍼스란 대학의 캠퍼스를 환경 친화적이며 에너지절감형 공간으로 조성함과 동시에 저탄소 친환경생활을 실천하기 위한 사업을 전개하여 캠퍼스를 지속가능한 실천교육 및 친환경생활 실천의 장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대학의 현실은 10년여의 등록금 동결에 따른 재정적 어려움과 신입생 감소로 인한 학내 구조조정 등과 지속가능캠퍼스 조성을 대학의 치우선 가치로 두기엔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 이러한 상황인식 속에 정부의 대학에 대한 탄소배출 저감설비의 지원은 필수적 요소인 것이다.

우리대학은 2014년부터 환경부의 그린캠퍼스 사업을 통해, 8년간 5억3천만원의 정부의 지원 속에 친환경경영, 친환경시설구축, 친환경교육 및 친환경실천운동의 4개의 영역에 걸쳐 지속가능한 친환경캠퍼스 조성을 선도적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우수사례로도 선정되기도 하였다.

이에 지금까지의 친환경 인프라를 바탕으로 2030 NDC 달성을 위한 대학의 탄소중립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략수립과 친환경사회 및 친환경생활 실천을 주도할 차기 친환경 리더들의 양성을 위한 교육에 대한 기준을 제시함과 동시에 친환경 교육을 실행할 수 있는 교육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라 사료된다.

대학이 기후온난화에 동참해야한다는 명제는 필수적 요소이며, 한편으로는 대학의 사명이기도 하다.